노틸러스(원자력 잠수함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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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개요[편집]
USS Nautilus (SSN-571)
미 해군의 함번 SSN-571인, 세계 최초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. 앞의 SSN은 미 해군의 함선식별기호(Hull classification symbol)로, 핵추진 공격잠수함을 뜻한다. 태평양 전쟁의 미드웨이 해전 당시 본의 아니게 큰 활약을 한 나왈급 잠수함 2번함 노틸러스와 함명이 같다.
이 잠수함엔 2개의 가압수형 원자로가 탑재되었으며, 그 외엔 21형 유보트와 탱급 잠수함과 유사한 선체 구조, 2축 추진체계 등 설계에 있어선 당시의 디젤 잠수함과 큰 차이가 없었다. 하지만 동력원의 차이 덕에 디젤 잠수함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중 항행능력를 갖추었고, 마치 수중에서 비행기를 모는 느낌으로 조종할 수 있었다.
진수되고 3년 뒤인 1957년, 이 잠수함은 111,120 킬로미터 항행기록을 깼다.[1]
지금은 원자로를 떼어내고 박물관으로 코네티컷 주 그로턴[2] 에 있다.[3]
관심있는 사람들 사이에선 "본함은 원자력으로 항해중이다" 라는 명대사(?)로 유명.
1958년 8월 3일, 이제껏 성공하지 못했던 잠수한 채로 북극점을 횡단하는데 성공하는 위업을 세우게 된다.
함내 거주 및 복지 환경은 동시기 미 해군의 다른 디젤 잠수함보다 훨씬 좋았다. 배 크기가 커져서 공간도 넓어지고 원자로의 넘쳐나는 발전량 덕에 전기 걱정이 없다 보니 조수기와 공기청정기(물을 분해해 산소를 생성하고 이산화 탄소를 줄인다.)를 풀가동해 신선한 물과 공기를 마음껏 마시고 아이스크림 제작기 등 복지시설을 실컷 가동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. 당시 승조원들의 말을 빌리면 돼지 우리에서 저택으로 옮겨간 느낌이었다 한다. 전후 가토급, 발라오급 등의 미군 잠수함을 체험한 크릭스마리네 유보트 승조원들은 거주 환경에 있어 비교도 할 수 없이 좋았다고 전했다. 그런 미 해군 잠수함의 승조원들이 놀랄 정도의 거주 환경이라면 얼마나 많이 개선된 것일지 짐작이 갈 것이다. 승조원들이 가장 좋아했던 것 중 하나는 잠항중이든 부상중이든 상관없이 담배를 맘껏 편하게 피울 수 있다는 것을 들기도 했는데 원자로에서 나오는 막대한 전력을 기반으로 공기정화 장치를 24시간 돌려서 깨끗한 공기를 함선 전체에 보급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. 이전 디젤 시절에는 잠항 중 흡연은 꿈도 못꿨고 그나마 부상 항해 중일 때나 슬적 피울 수 있었다. 다만 원잠도 아무 데서나 피울 수 있는 건 아니고 사관실 등 흡연 가능한 휴식공간 일부에서만 피울 수 있고, 요즘엔 금연 권장하는 풍조 답게 흡연실을 따로 만든다.[4][5]
2. 제원[편집]
3. 대중 매체에서의 등장[편집]
세계 최초의 원자력 잠수함이기에 비교적 대중매체에 자주 등장한다.
- 노틸러스의 함장이었던 윌리엄 앤더슨(William Anderson, 1921 ~ 2007)이 북극점 횡단 당시의 일을 쓴 책 'Nautilus 90 North'는 80년대 '얼음 바다 밑 노틸러스'라는 제목을 달고 에이브 전집 중 한편으로 번역된 적이 있다.
- 일본 만화 멸망한 짐승들의 바다에서는 북극점 횡단 임무 중 소련 항모(원래는 독일 항모) 그라프 체펠린과 비밀리에 교전하는 것으로 등장한다.
- 애니메이션 영화 아이언 자이언트에서는 SLBM을 발사하는 전략원잠으로 등장하여 자이언트에게 핵미사일을 날린다.
- 메갈로돈이 현대까지 살아남아 있었다는 내용의 소설 메그에서는 등장하나 소설 주인공을 띄워줘야 하므로 결국 자기보다 훨씬 작고 가벼운 메갈로돈에게 격침당하는 굴욕을 맛보았다.
- 고질라(2014)에선 과거에 고질라에게 격침당했다는 설정이다.
- SCP 재단 프로젝트에서는 감히 천사를 공격했다가 큰 충격파와 함께 격침당한다.
- 1958년 발매된 일본 최초의 프라모델이다.
4. 관련 문서[편집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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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1] 쥘 베른의 소설 해저 2만리의 2만리가 원제목에선 2만 리그, 약 111,120 킬로미터이다. 약 지구 2바퀴 반 정도.[2] 이 잠수함을 건조한 Electric Boat 조선소가 있는 도시.[3] 원자로실, 기관실, 후방 승조원 공간은 보안과 안전 문제로 인해 개방을 하지 않고 전방 승조원 공간과 조종실, 전방 어뢰실만 개방을 하고 있다.[4] 그 밖에도 잠수함 내에서 벌어질 수 있는 화재를 막기 위해 흡연구역을 따로 만들기도 한다. 부상중이라도 위험하지만 잠항으로 밖으로의 탈출이 어려운 잠수함에서 화재는 잘못하면 잠수함 전체를 위기로 빠뜨릴 수 있기 때문. 때문에 지금도 잠수함을 운용하는 나라들은 잠수함 내에서의 화재를 대비하여 신속한 화재 진압을 위한 훈련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.[5] 다만 함장 같은 선내 최선임이나 짬이 꽉찬 베테랑들의 경우 그냥 피우는 경우도 가끔 있다. 영화 크림슨 타이드의 램지 함장이 지통실에서 담배를 피워물고 있는 장면도 램지 함장이 오랫동안 잠수함 근무를 해온 고참 함장이기에 나올 수 있는 장면.